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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고/그리드 컴퓨팅 기술과 사례 (1)
등록일 2003/01/01 조회수 10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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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새 정보 인프라… 유틸리티 컴퓨팅이 상용화 수단


정보통신부는 향후 5년간 그리드 컴퓨팅 핵심 기술 분야에 총 4백35억원을 투자해 국가 정보화를 촉진하고 이에 따른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그리드 관련 사업 실행을 맡은 그리드포럼 코리아는 올해 10개 분야에서 국가 그리드 기반 구축 사업 과제를 공모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그리드 관련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IT기업들은 연구 프로젝트로 머물러 있던 그리드 컴퓨팅을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리드 컴퓨팅은 지리적으로 분산된 고성능 컴퓨터, 대용량 저장 장치, 첨단 장비 등의 자원들을 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해 상호 공유 및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디지털 신경망 서비스이다. 그리드(Grid)란 용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격자(格子), 지도의 모눈, 망상조직, 라디오/TV 등의 방송망, 네트워크 등의 의미를 가진다. 웹(Web)이라는 용어가 사전적으로는 거미집 모양의 네트워크를 뜻한다는 것을 비추어 볼 때, 그리드라는 용어는 웹보다 더 촘촘하게 연결되는 네트워크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월드 와이드 웹(WWW)을 대체할 차세대 인터넷 기술로 그리드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드 컴퓨팅에서 핵심은 네트워크 기술이다. 그동안 네트워크 기술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발전돼 왔다. 우선 여러 컴퓨터들을 연결, 편리하게 활용하고자 나타났다. 이후 이러한 여러 네트워크들을 상호 연결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 가운데 특히 TCP/IP 기반으로 네트워크들을 연결한 것을 인터넷이라고 부르게 됐다.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활용되게 된 계기는 팀 버너스 리 등에 의해 WWW 개념이 개발되면서이다. 즉 HTTP 프로토콜을 이용한 HTML 문서를 웹 브라우저를 통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돼 정보의 공유가 쉬워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정보 공유에 머무르지 않고 컴퓨팅 파워, 데이터 스토리지 등 여러 자원들을 공유하고자 하는 필요성이 생겨났다. 이러한 필요를 채우기 위한 여러 기술들이 시도돼 왔다.

인터넷의 P2P(Peer-to-Peer) 기술, 슈퍼컴퓨터들을 분산 환경에서 공유하기 위한 메타 컴퓨팅, 캠퍼스 네트워크를 이용한 고성능 리눅스 클러스터링, 그리고 최근에 등장한 웹서비스 기술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기술 동향을 시카고대학의 이안 포스터 교수 등이 그리드라는 개념으로 정립함으로써 그리드 컴퓨팅이라는 용어가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림1>글로벌 자원 공유를 통한 가상 컴퓨팅 그리드 인프라

<그림2>글로버스 프로젝트

21세기 신정보통신 사회간접자본

그리드는 첨단 네트워크 기술과 고성능 컴퓨팅 기술의 결합을 통해 연구에 필요한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이다. 그리드는 크게 ‘컴퓨테이셔널 그리드(Computational Grid)’, ‘데이터 그리드(Data Grid)’, ‘액세스 그리드(Access Grid)’로 구분할 수 있다.

컴퓨테이셔널 그리드는 지역적으로 분산돼 있는 컴퓨팅 파워를 공유해 한 대의 고성능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그리드이다. 예를 들어 어떤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있는 PC들을 그리드에 계속 연결해 수 만대의 PC를 하나의 고성능 슈퍼컴처럼 사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데이터 그리드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기 위한 그리드이다. 이와 달리 액세스 그리드는 분산된 지역의 연구원들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협업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즉 고속의 네트워크 인프라 위에 컴퓨터 장비, DB, 핵 가속기, 천체 망원경과 같은 첨단 기자재 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 자원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드는 21세기의 신정보통신 사회간접자본(SOC)이라고 불린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세계 각국은 IT, BT, NT, ET 등의 첨단 핵심 기술뿐만 아니라 그리드 컴퓨팅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정부 주도하에 다양한 그리드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이미 2004년 그리드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 글로벌 그리드 포럼이 결성돼 그리드 컴퓨팅의 기술 교류와 표준 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초고속 정보 통신망의 구축으로 그리드 환경을 위한 고속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은 준비가 잘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쉽게 활용하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용이하게 해 주는 그리드 미들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버스(Globus), 리전(Legion), 콘도르(Condor) 등이 그것이다. 그 가운데 글로버스(Globus)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닉스 및 리눅스와 같이 오픈 소스 전략으로 공개되는 글로버스 툴킷이 업계 전반에 수용되면서 사실상의 업계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림3>그리드 인프라를 이요한 e소싱 서비스

<그림4>NASA 인포메이션 그리드


이상호/한국IBM e서버기술지원부 차장

출처 : 경영과 컴퓨터